살기가 어려워지면, 다 마찬가지다.

 

과거 미국의 디트로이트 폭동이나 LA폭동같은 폭동이 우려되는 현재의 미국 경제 사정이다.

 

"많은 것 요구한다고 생각안해… 집세와 먹을거리 걱정 안했으면"

■ 컬럼비아대 대학원생이 전하는 월가 시위
"즉각적 변화 기대안해… 대중의 각성을 바랄 뿐"
AP통신 "2, 3주 사이 시위대 더 조직화할 것"
입력시간 : 2011.10.03 20:53:49
수정시간 : 2011.10.03 21:15:14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이 2일(현지시간) 시청 앞에서 '돈보다 개혁을 원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약 800명이 모여, 뉴욕에서 진행 중인 '월가를 점령하라'시위에 뜻을 보탰다. 로스앤젤레스=신화 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1일(현지시간) 벌어진 반 월가 시위 현장에는 20대 여성 에린 라킨스도 있었다. 그는 과거 같으면 장래를 보장받았을 컬럼비아대학원생이다. 월가 시위대가 비판하는, 탐욕스럽고 부패한 1%에 낄 가능성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에린은 대출로 학비를 충당해온 탓에 13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경제 여건을 볼 때 취업이 쉽지 않거니와 운이 좋아 직장을 구해도 빚을 갚느라 한동안 허우적거릴 게 틀림없다.

월가 시위대의 중심에는 에린처럼 현실에 좌절한 젊은이들이 있다. 명문대를 나와도 실업자 혹은 저임금 노동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청년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9.1%)의 2배를 넘고 대학생 1인당 평균 2만5,0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친구 권유로 시위에 참가했다는 에린은 자신이 시위대에 합류한 것이 매우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시위대의 분위기를 담은 이메일AP통신에 보냈다.

뉴욕증권거래소 근처 주코티 공원에서 노숙하는 월가 시위대는 매일 한두 차례 자유발언을 통해 다양한 이슈들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생각을 밝히고 토론하지만 의견을 모을 때는 정해진 수신호로 찬성과 반대 의사를 표현한다.

유전자 변형 식품 반대 주장까지 등장하면서 시위대가 저항, 투쟁의 방향을 아직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는 진단이 나오지만 에린의 편지를 보면 그들이 어떤 생각에서 시위에 참여했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에린은 "우리가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 집세를 낼 수 있을지, 다시 형편 없는 식사를 해야 할지 하는 걱정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특별한 이슈에 공감해서가 아니라, 기본적 삶을 걱정 없이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위에 참가했다는 것이다.

에린은 "(여기에 있는) 그 누구도 변화가 바로 오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적어 혁명적인 변화의 가능성은 높지 않게 보았다. 그래도 에린은 "내 생각에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단지 대중이 좀 더 각성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면 높일수록, 세계를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는 대중이 더 많이 듣게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로 사람들의 각성과 동참을 기대했다.

에린 같은 사람이 속속 합류하면서 월가 시위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지역 시위를 조직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추운 날씨만이 시위를 중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AP통신은 앞으로 2, 3주 사이에 시위대가 보다 더 조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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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기미

2011.10.04 10: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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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같더니… 월가 시위, 미국 전역 확산
유럽서도 잇단 정부 비판 시위
입력시간 : 2011.10.03 02:31:37
수정시간 : 2011.10.03 14:00:19
 
 
 
 
  • 시위대가 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이스트강을 건너 브루클린으로 가려다 경찰의 저지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통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시위대 700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월가에서 시작한 시위가 보스턴 등 미국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a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9월 30일(현지시간) 보스턴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건물 밖에서 시위대 3,000여명이 금융권의 정경유착과 탐욕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다가 2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는 500명 이상이 금융권을 비판하며 시위했고 워싱턴주 스포켄에서도 텐트 시위가 이어졌다.

월가 시위가 '월가를 점령하라'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것을 본떠 시카고에서는 '시카고를 점령하라'라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100여명이 시카고연방은행 앞에서 평화시위를 했다. 서부 로스앤젤레스 주민들도 '로스앤젤레스를 점령하라'라는 사이트를 열고 퍼싱광장에서 시청 방향으로 가두시위를 하자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뉴욕에서는 1일 기업의 부패와 사회적 불평등에 항의하며 시위하던 1,500명 중 700여명이 브루클린 다리에서 체포됐다. 폴 브라운 뉴욕 경찰 대변인은 "다리를 점령하고 교통을 방해한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경찰이 다리를 건너도록 유도한 뒤 자신들을 잡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아랍, 유럽과 같이 경기침체에 대한 불만이 보다 거친 시위 나아가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정부의 경제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영국에서는 보수당 연례회의 첫날인 2일 시민 수천명이 회의가 열리는 맨체스터에서 정부의 공공지출 축소에 항의하며 시위했다. 앞서 1일에는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시민 1,000여명이 부채에 시달리는 가계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구했으며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포르토에서도 각각 13만명, 5만명이 정부의 긴축조치에 항의해 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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